한-싱 FTA 산관학 공동연구회 출범
1. 한, 싱가포르 양국은 3.4-5간 서울에서 산업계, 학계, 정부가 함께 참가하는 『한-싱가포르 FTA 산관학 공동연구회』(Korea-Singapore FTA Joint Study Group)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 금번 회의에서는 양국에서 개별적으로 수행한 연구결과 등을 기초로 한-싱가포르 FTA의 효과, 포괄범위, 분야별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 양국은 작년 11월 시드니 통상장관회담에서 자유무역협정체결을 위한 FTA 산관학 공동연구회를 출범시켜 6개월동안 활동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정부간 공식협상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3. 동 회의에는 외교통상부 이성주 다자통상국장과 K. Kesavapany 동남아 연구소장이 양국의 수석대표를 맡게되며 정부, 산업계, 학계대표 각 10여명씩이 참석하게 된다.4. 싱가포르는 국토면적이 협소하고 인구도 410만명에 불과한 도시국가이나 적극적인 외자유치, 수출지향적인 공업화, 그리고 고도로 개방된 경제체제를 바탕으로 지난 40년간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국제적 교역과 물류중심지로 성장하였다. 국제경영개발원(IMD)에 의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도 싱가포르는 지난 5년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해 왔다. - 2001년 기준 GDP 826억 달러(1인당 GDP 20,953달러) - 우리의 6대 수출, 11대 수입 파트너 5. 정부는 싱가포르의 내수규모, 기존의 무관세 수입제도 등을 감안할 때 FTA가 체결되더라도 우리 기업의 추가 수출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금융, 운송, 통신 등 싱가포르의 발달된 서비스산업 분야에서의 양국간 교역 및 대한투자 확대와 함께 이를 통한 우리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는 또한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ASEAN과의 FTA를 위한 사전포석으로서의 의미도 크다. 한편, 농업부문의 비중이 작은 것도(농수산업이 GDP의 0.1% 미만) 우리로서는 싱가포르와의 FTA 추진에서 부담을 덜 수 있는 요인이다. 6. 정부는 싱가포르가 갖는 이러한 경제적·전략적 가치에 주목하여 싱가포르를 FTA 추진대상국으로 선정하였다. - 싱가포르는 이미 미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EFTA(유럽자유무역연합)와 FTA를 체결하였으며, EU, 캐나다, 멕시코 등과도 FTA 협상을 진행중이다.
2003-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