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ASEAN FTA 공동연구 제2차 회의 개최
1.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10개국으로 구성된 ASEAN과의 FTA 추진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한 한-아세안 FTA 전문가 공동연구 제2차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외교통상부 3층 국제회의장, 4.16(금) 14:00∼4.17(토) 17:00) 2. ASEAN은 상품교역에서 세계 5위권(2003년 기준)에 해당하는 거대 경제권일 뿐만 아니라, 최근 성장과 발전을 지속하고 있는 신흥 유망시장이다. 최근 들어, ASEAN은 2010년까지 관세철폐를 목표로 아세안 FTA(AFTA)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중국·일본·인도 등과 FTA협상을 추진하는 등 동아시아 역내 지역주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바, ASEAN측은 지난 97년이래 우리나라와 FTA 체결을 계속 희망해 왔다. 3. 작년 10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우리측의 제안으로 FTA체결을 위한 공동연구 개시에 합의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 3월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1차 회의에서는 공동연구 추진방식 및 범위뿐만 아니라, 양측의 FTA정책, FTA 추진시 자유화의 범위 등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4. 이번 회의에서는 김한수 외교통상부 FTA담당 심의관(우리측 수석대표)과 David Chin 싱가폴 통상산업부 국장(아세안측 수석대표)외에 정부, 학계, 민간 전문가 각각 30여명이 참석하여 한·아세안의 무역·투자 현황 및 평가, FTA 추진 등을 포함한 양국간의 경제관계 강화방안, 양측간 경제협력 발전방향, 공동연구 향후 작업계획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5. 양측은 공동연구를 앞으로 2∼3회 정도 더 개최한 후, 동 연구 결과 보고서를 9월 경제장관회의(AEM+1)의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금년말 한·ASEAN 정상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며, 동 보고서 결과를 토대로 FTA 공식협상 개시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 6. 참고로, ASEAN은 우리의 5대 교역국, 2대 건설 수주국, 3대 직접 투자대상국에 해당할 정도로 우리의 소중한 경제·통상파트너이다. 최근들어 ASEAN 역내 무역자유화 진전과 일·중 등 여타국들과의 경쟁 심화로 지난 수년간 우리 상품의 ASEAN 시장점유율은 4∼5%의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는 반면, 중국 상품의 시장점유율은 6.7%('99)에서 9.1%('02)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0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