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제공) 시리아, “투자의 축”으로 급부상
□ 정보 요약 Ο 미국에 의해 ‘악의 축(the Axis of Evil)"으로 지명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리아가 최근 들어 “투자의 축(the Axis of Investment)"로 급부상하고 있음. Ο 시리아 투자청이 최근 발표한 ‘2006년도 투자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중 총 투자허가 건수는 703건, 금액으로는 92억 달러를 기록했음. Ο 이는 2005년도 투자 허가 실적에 비해 건수와 금액 공히 20% 이상 신장한 것으로, 향후 시리아의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2001년 투자청 발족 이후 연간 투자허가 금액이 무려 6배 이상 증가 Ο 산업별로는 운송(철도 포함) 과 제조업이 전체 투자 허가 건수의 90% 이상을 차지했으며(세부 산업별 실적은 미발표), 국적별로는 외국인이 총 70억 달러의 투자 허가를 취득(222건, 전체 투자 허가 허수 증가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음. Ο 특히 외국인의 경우, 건수 면에서는 2006년 총 투자 허가 건수의 32%에 불과한 반면, 금액 면에서는 76%를 차지,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음. Ο 외국인에 대한 투자허가 건수(국내업체와 합작 포함)를 국별로 보면, 터키가 총 32건 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27건), 레바논(23건), 쿠웨이트(21건), 요르단(19건), 그리고 이어 스위스, 카타르, 모로코 등의 순을 보였음. Ο 시리아 투자청은 2006년도 투자허가 실적을 발표하면서 1991년 투자촉진법(Investment Law No 10) 발효 이후 2006년까지 총 투자 허가 및 실행추이를 함께 발표한 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Ο 1991년부터 2006년까지 16년간 총 투자 허가 건수는 3824건으로, 금액으로는 총 248억 달러에 이름.- 이 기간 중 허가 건수 중 64%에 해당하는 2450건은 투자 완료 혹은 실행 중Ο 총 투자허가 건수를 산업별로 보면, 운송(철도 포함) 부문이 전체 투자허가 건수의 5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제조업이 40%, 농업 4%, 기타 순이었음. Ο 투자허가 건수의 실현율을 보면, 운송 부분이 전체 허가 건수의 71%가 완료 혹은 투자가 실현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제조업과 농업 부문은 동 비중이 각각 58%, 40%에 그쳤음.- 하지만 금액 면으로 볼 때에는 제조업이 전체 허가금액의 76%로 투자 실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운송 8%, 기타 6%, 농업 3% 등의 순이었음. Ο 한편, 세계 유수의 경제 및 비즈니스 정보조사 기관인 Oxford Business Group은 최근 발표한 시리아 경제 브리핑 자료에서, 이란의 대 시리아 투자 진출 특히 제조업과 건설 분야에서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걸프국가들과 터키, 이란 자금이 대 시리아 외국인 투자의 3대 축이 될 것으로 전망함.- 터키로부터의 투자는 양국 간 FTA 발효(2007.1.1)를 앞두고 급신장 Ο Oxford Business Group이 밝힌 바에 따르면, 2006년 말 현재 이란은 시리아의 에너지와 건설, 인프라, 자동차 산업분야에 총 8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바, 주요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음.- 알레포 시 남부 용수처리시설 건립- 하마(Hama) 시멘트 공장 건립(2008년 생산 개시)- 시리아 중부 히스야(Hisya) 지역에 산업공단 건립 - 다마스쿠스 외곽에 5만 세대 분의 주거단지 건립 등 Ο 기타 계획 중인 프로젝트 및 이란-시리아 정부 간 협력 합의사항은 다음과 같음.- 베네수엘라, 시리아, 이란 3국 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일산 14만 배럴 규모의 정유 공장 건설(총 15억 달러 규모로 추정)- 이란 코드로(Khodro Co.; IKCO)사와 시리아 업체 간 합작으로 자동차 조립 공장 건립(6000만 달러 규모, 최초 산 1만대, 장기적으로 연 3만대까지 생산)- 공공 교통 혁신의 일환으로 이란산 버스 5000대 신규 구입(2008년 중 1차분 1200대 도입)□ 평가 및 전망 Ο 미국과의 불편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 들어 시리아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포함한 총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1) 정부의 경제 개혁과 개방정책, 2) 연 4~5%의 견실한 성장과 시장의 확대, 그리고 3) 지난 1991년 시행해 왔던 투자 촉진법(InvestmentLaw No 10) 등이 어우러져 만들어 낸 결과로 평가됨. Ο 특히, 투자촉진법은 제조업 및 유관 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투자가들에 대해 법인세를 7년간 면제하고 생산을 위한 기계 설비 수입에 대한 관세도 면제해 줌으로써,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이를 반영, UN 무역개발위(UNCTAD)가 2006년 말에 발표한 FD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억 달러에 그쳤던 시리아에 대한 외국인 투자규모가 2005년에는 5억 달러까지 크게 증가 Ο 이 같은 외국인 투자 증가 추세는, 지난 1월 말 시리아 정부가 기존의 투자촉진법을 폐지하고, 새로운 투자법령(Decree N 8 of 2007)을 시행함에 따라 다소 위축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됨.- 외국인 투자가에게 주어지던 법인세 면제 조치를 삭제하고 내외국인 공히 소득세법 적용을 받도록 조치- 이는 투자허가를 받고도 투자 실행을 늦추어 왔던 많은 제조업 투자 프로젝트들의 실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Ο 하지만, 시리아에 대한 주요 투자국이 이란과 터키, 걸프 연안국 등 시리아와 정치(이란), 경제(터키), 지정학(걸프 국가) 적으로 독특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이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실질적으로 그 영향은 크지가 않을 것으로 예상됨.- Oxford Business Group은, 신 투자법 발효와 함께 시리아 정부의 외국인 투자 유치 노력(경제 개방 포함) 이 한층 배가될 것으로 전망 Ο 특수 관계 국가들과의 투자 및 경제교류 확대는 최근 들어 시장 파이를 넓혀가고 있는우리 기업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신흥 시장 관리 및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 노력이 요구됨.- 2006년 우리의 대 시리아 수출은 4억 9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21%가 증가하는 등 최근 3년간 꾸준히 두 자리 수 증가율 지속 Ο 특히, 정치적인 관계를 이용한 이란의 대 시리아 투자진출 증가는 우리의 대 시리아 주력 수출상품인 자동차와 부품(전체 수출의 50% 이상 차지), 건설 수주 등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 시리아 시장에 대한 관심과 대응의 강도를 한층 높여가야 할 것으로 보임.- 이를 위해서는 시리아와의 국교관계 수립 이전이라 하더라도 KOTRA 무역관 신설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통상 지원 체제 구축이 긴요- 나아가, KOTRA 무역관을 통해 한국 제품 현지 홍보, 바이어 관리, 비즈니스 협력 및 경제 교류 확대 등 양국 간 통상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적극 강구 필요 자료원 : Syria Report, Oxpord Business Group, 시리아 투자청 웹사이트 등 종합
2007-02-27